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책 읽기에 집중을 잘 하고 내용을 깊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대로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읽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되고 지겨워 합니다. 이렇게 책 읽기를 싫어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어휘력이 부족해서 글을 읽기 싫어할 수 있습니다. 즉 글 속에 나오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몰라서 문장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책을 열심히 읽으라고만 하지 단어 뜻에 대한 학습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단어 뜻을 학습시킬 때도 사전을 찾아보라고 한다든지 짧은 글짓기를 해보는 식으로 그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단어를 배우면 단어자체를 배우는 것부터 지겨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을 읽기 싫어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집중을 안 하고 없이 글을 읽기 때문에 글을 다 읽었는데도 중요한 내용이 거의 생각이 나질 않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해력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단순히 글을 읽는 읽기 전략을 습득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이해력 증진이나 전략을 배우지 못한 채 책을 읽기 때문에 책은 지루하고 무의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글을 잘 이해하고 중요한 점을 요약하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과정은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 중에서도 아주 고차적인 인지 기능을 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일수록 많은 양의 정보를 이해하고 요약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는 것은 가장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지적 행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우리의 아이들이 글을 잘 이해하고 요약하고 추론하는 능력이 향상될 때 지금 현재로는 학습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능력을 갖춘 인간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책을 재미있어하고 잘 읽는 아이는 나름대로 조직화된 읽기 전략을 지니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는 어휘력이나 이해력 증진, 글을 요약하고 추론하는 읽기 전략이 부족하므로 별도의 인지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인지적 교육을 받으면 읽기 능력이 꽤 향상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아이자체가 공부하는 방법에 자신감이 생기고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물이나 개념 또는 세계 속을 뛰어 들어가 상상적 관찰을 함으로써 이해도를 높인다.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는 아동을 만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아동을 일방적으로 나무라지 말고 다음과 같은 입장이나 대처 방법을 이용하도록 한다.

*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 교사(자신)의 지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아동의 지능․
* 능력상의 문제는 없을까.
* 이제까지의 기초적 지식이나 학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나.
* 아동의 신체상, 혹은 정신적인 면에서의 문제는 없나.
* 가정 환경, 교우 관계 등에 문제는 없을까.

① 독서습관을 기르는 것이 최우선 !
언어영역은 단시일에 성적이 부쩍 오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선 여러 종류의 다양한 글, 곧 문학뿐만 아니라 사회, 과학, 예술, 철학 등 넓은 분야의 책을 늘 생활 속에서 접하는 독서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특히 고1, 2학년 때 독서를 많이 해두는 것이 좋고, 다양한 독서를 통하여 외국어영역이나 사회탐구영역에도 연계학습이 되도록 합시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풍부한 어휘력을 기를 수 있고, 다양한 지문에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어휘력을 늘리는 데 유용한 또 다른 방법은 국어사전을 활용하거나 일상 생활 속에서 속담과 격언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한편, 교과서의 기본 내용이 수능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되므로 교과서의 내용을 숙지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② 풍부한 상상력과 추리력, 비판력을 바탕으로 !
글을 읽더라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면서 읽어서 기본 원리를 확실히 이해하도록 하고 스스로 해설, 비평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글을 읽고 쓰거나 말을 하고 들을 때, 관점을 바꿔본다든지 입장을 달리해서 생각하고 표현해 보는 것이 다양한 시각을 기르는 데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 친구들과 함께 토론학습을 통하여 각자의 의견을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설득시키는 훈련도 합시다.
더불어 높은 수준의 이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기에 적합한 지문들을 접할 기회가 극히 한정되기 쉬우므로 다양한 읽을거리와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해설을 참고하여 독해능력을 강화하기 바랍니다.


③ 논술은 일단 '써 보는 것'이 최고 !
논리나 어법에 맞는 말을 사용하도록 훈련하고 가능한 한 많은 작문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글을 쓸 때에는 어떠한 미사여구로 꾸밀 것인가보다는 무엇을 소재로 할 것인가, 어떻게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여 재구성할 것인가를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일이 더 필요합니다. 또 중요한 문구이거나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되는 문장을 어디에선가 발견하면 즉시 메모하여 나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철저한 준비도 필요합니다.